이지이비인후과 웹통령

후각장애

대기오염·재해후유증·직업병 등으로 인해 증가 추세에 있다.
환자의 10~25% 정도는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 월경 중에는 후각기능이 감소하거나 예민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동일한 농도의 냄새를 1~5분 정도 맡으면 냄새를 인식하지 못하는 후각적응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에서 후각장애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은 축농증 등 부비동 질병이고, 감기, 알레르기성비염, 머리외상, 약물 등도 원인이 된다. 벤젠·페인트용매제 등 산업성 유해물질, 당뇨, 선천성, 호르몬이상,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종양 등도 한 원인이다.
장애부위에 따라서 전도성 또는 호흡성, 말초신경성, 혼합성, 중추성 등으로 분류한다.
전도성은 환자의 2%를 차지하며, 코 안에 질병이 있거나 감기 후 코에 생긴 염증 또는 코 안의 점막이 부어 있어 냄새를 포함한 공기가 후각신경까지 접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말초신경성은 환자의 50%를 차지하며, 냄새를 맡는 부위의 점막이나 신경세포에 이상이 있어 장애가 생긴 상태를 말한다.
혼합성은 전도성과 말초신경성이 혼합된 경우로 환자의 45%를 차지한다. 중추성은 뇌의 후각자극 전달경로 또는 후각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한 것으로 환자의 3%를 차지한다.
특징에 따라 전혀 냄새를 맡지 못하는 후각상실증(무후각증), 강한 자극을 가진 냄새는 맡을 수 있지만 약한 자극을 가진 냄새는 맡지 못하는 후각감퇴증,
냄새를 더 예민하게 맡는 후각과민증(고후각증), 어떤 냄새를 다른 냄새로 잘못 감지하는 이상후각증, 어떤 특정한 냄새만 맡지 못하는 후맹증,
냄새가 나는 물질이 없는 데도 냄새를 호소하는 환후각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치료는 전도성 후각장애의 경우 약물요법이나 수술을 통해 후각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말초신경성 후각장애는 약물요법 또는 비내점비요법 등을 통해 치료한다.그러나 중추성 후각장애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치료법이 없다.

원인

ㆍ폐쇄성 비부비동 질환 : 후각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으로 후각 장애의 원인 중 약 30%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질환이 발생한 경우, 질환에 대한 수술적 혹은 약물적 대증치료로서 비강을 통한 비호흡(코로 숨을 쉬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면 대부분의 경우 후각 장애가 소실되게 됩니다.
ㆍ급성 상기도 감염 : 급성 상기도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후각 장애는 동반되는 급성 부비동염,
급성 비염 등으로 인해 비호흡을 못하게 됨으로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급성기가 지나고도 후각장애가 계속되는 경우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원인인 바이러스가 후각 신경을 침범하여 후각 신경이 영구히 손상된 경우를 말합니다.
이렇게 후각 신경에 손상이 온 경우에는 급성 염증이 나아도 후각장애가 계속되며 치료가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ㆍ두부외상 : 두부(머리) 외상을 받은 후 후각 장애가 발생하는 이유는 섬세한 후각신경이 전두골의 바닥을 지나가기 때문에 외상으로 두개골의 골절이나,
혹은 골절이 없더라도 후각 신경이 손상 받아 후각 장애가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경우에는 치료가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ㆍ약물, 유해 물질 : 어떠한 약물을 복용하게 됨으로써 미각(입맛)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이로 인해 후각 장애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또한 각종 산업성 유해물질 등을 흡입하는 것 뿐만아니라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담배연기도 심각한 후각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이 외에도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후각장애는 유발될 수 있으나, 후각장애의 약 20%는 아직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로 분류됩니다.